2010년 1월 6일 수요일

2007년 6월 5일 화요일

 

2007년 6월 5일 어젯밤 더워서 창문을 열고 잤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선선한 바람이 들어와

이불을 꼭 덮었다. 화요일

 

신분증의 사진이 흐려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면허시험장으로 직접 응시원서를 들고 갔다.

시흥역에서 출발해서 개봉역에서 강서면허시험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개봉역 버스정거장을 올 때면 물결이 쌘 강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남부순환로에 위치하고 있고 신호등이 근처에는 없어 많은 차들이 빠르게 지나다닌다.

차들이 지나는 소리는 쉽게 떠나지 않고 승용차, 트럭, 봉고차들의 다양한 소리는

강에서 들리는 각기 다른 물소리 같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 서는 버스는 휴식을 주는 것 같다.

 

강서면허시험장에 도착하여 운전면허증을 교부 받았다.

지금가지고 있는 신분증을 드리니 '얼굴을 확인할 수 없네요'

그러면서 내 응시원서를 처리해 주는 것 같았다.

나는 그냥 웃으며 '바꿔야 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서요' 라고 말하였다.

그러니 계속 '이렇게 되면 확인이 안되요.' 라며 곤란한듯한 말을 던지면서 일을 처리하고 있었다.

계속 꿍시렁 되는 것 같아 '안되면 지문날인으로 확인하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하니

'그럼 지문날인으로 하자고' 서류를 가지고 왔다. 서류에 지장을 찍어주었다.

그러고 난 뒤 직원의 한마디가 '남에게 민폐를 끼친다고'

순간 아무말도 안하고 자리를 나왔다.

민폐라니, 내 뒤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두명정도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십분이상 기다렸나.

접수하고 날인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았는데.

그럼 시험장 직원들의 일거리를 만들었다고 하는건가.

후자는 당연히 직원의 의무아니인가. 민원이 와서 신분증으로 확인이 되지 않으면

다시 발급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먼저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지문날인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서류도 가지고 있으면서.

답답한 생각도 들고 내가 너무 빡빡하게 군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