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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부터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어제는 제사 끝내고 술을 조금 먹고 일찍 잤는데 그만큼 일찍 깬 것 같습니다.
여섯시 십분 덕소행 지하철을 타고, 덕소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양수리까지 갔습니다.
버스안에 사람도 없고 한산할 것 같은 두물머리는,
이른 시각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다가가다 멈추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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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 뜨는 아침 해를 보고 싶어 갔는데,
구름이 많이 껴서 해뜨는 파란하늘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날씨를 확인해야 하는 세세한 작업을 하지 못한 실수인 듯합니다.
그래도 추운 날씨의 흐린날씨에서 찍는 사진의 맛도 있었습니다.
좀 더 강하게 사진이 찍힌다고 해야 하나요, 그냥 찍으면 사진이 좀 되는 아침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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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초에도 수종사를 들려 와 보았는데,
두물머리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차로 오기도 좋고, 풍경도 괜찮은,
사람들이 한적한 곳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다른 장소를 찾아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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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를 빠져나와 양수역에 가보았습니다.
안쪽에는 직원 한 분만 계시고 열차도 상, 하행 합쳐 네번다니더군요.
중앙선 복선화로 일요일인데도 한창 공사중이더군요.
복선화로 양수대교를 새로 짓는 삼성건설은 '고맙습니다' 란 말을 대교 가에 붙어 놓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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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바다에 2008년 1월 6일날 써 놓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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