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3일 일요일

#2

 

영화 '애니기븐선데이' 중

결승전을 앞두고 알파치노는 선수들에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3분 후에 우리의 프로생활에서 가장 큰 전투가 벌어진다.

모든 게 오늘 결판난다.

우리가 온전한 팀으로 소생하던가, 부숴지든가의 기로다.

매 접전마다 1인치씩 밀리면 끝장난다.

우린 지금 지옥에 와 있다. 정말이다.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굴욕적으로 패배하던가

아니면 싸워서 광명을 얻어 지옥에서 올라 올 수 있다.

한번에 1인치씩!

내가 해 줄 수는 없다.

난 너무 늙었다.

이 젊은 얼굴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중년의 시기에 최악의 선택을 했었다고, 난 돈을 다 날렸다.

믿기지 않겠지만 날 사랑한 사람들도 쫓아내 버렸다.

요즘은 거울 속의 내 얼굴이 보기도 싫다.

나이를 먹게 되면 여러가지를 잃는다. 그게 인생이야.

하지만 잃기 시작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돼.

인생은 1인치의 게임이란 걸 알게 될거야.

풋볼도 그래.

인생이건 풋볼에서건 오차 범위는 매우 작아서

반걸음만 늦거나 빨라도 성공할 수 없고,

반 초만 늦거나 빨라도 잡을 수 없다.

모든일에서 몇인치가 문제야.

경기 중에 생기는 기회마다 매분, 매초마다 그래.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싸워야 돼.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우리 몸을 부수기도 하고, 남의 몸을 부수기도 한다.

그 인치를 위해 주먹을 움켜쥐어라.

그 인치들을 합치면 승패가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생사가 뒤바뀔 것이다.

어떤 싸움에서건 죽을 각오가 돼 있는 사람만이 그 인치를 얻는다.

내가 인생을 더 살려고 하는 것은 아직 그 인치를 위해 싸우고 죽을 각오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앞에 놓인 6인치를 내가 억지로 시킬 순 없다.

옆에 있는 동료를 봐라.

그의 눈을 들여다봐.

여러분과 같이 그 인치를 위해 갈 각오가 보일거다 .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보일것이다.

여러분은 서로를 위해 희생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그게 팀이란 거다.

지금 우리가 팀으로서 희생하지 못한다면 일개 개인으로 죽어야돼.

그게 풋볼이다.

그게 전부다.

자, 어떻게 할 건가?

 

 

요즘 드는 생각중에는 치열하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이든다.

 

나는 나 스스로를 힘든상황에 빠트려서 그곳을 즐기면서 잘 해쳐 나가기를 생각한다.

 

힘든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짧은 호흡이 아닌 긴 호흡을 가지고 가자.

 

2006.03.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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