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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초에 옛양수대교에서 팔당역까지 기찻길을 따라서 걸어보았습니다.
중앙선이 전철화 되면서 그 구간은 패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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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를 좋아해서 종종 양수리에 가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가기가 힘들더군요.
다른 곳을 물색하던 중, 패쇄된 철길을 따라 걸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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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은 레이소다 사이트에서 패쇄된 역만 올리시는 분을 보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들러보게 되었습니다.
건물 한동으로 길게 되어진 역이었는데, 들어가지 못하게 잠겨져 있더군요.
대합실도 있던데 안 쪽에는 시간표며, 운임표가 아직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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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는 얼어서 눈으로 덮여있었습니다.
강, 물, 호수를 볼 때면 기분이 짠한데,
눈까지 덮힌 팔당호는 감탄만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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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양수대교에서 팔당역까지는 세시간 정도 걸은 것 같습니다.
걷기코스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침목의 간격이 걸음의 간격과 틀려서 걷기가 그리 편한 것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으로 보았을 때는 '그 쯤이야' 정도 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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