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4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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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바다

 처음으로 해맞이를 보러갔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

 

 


▲바다

 아직 해가 뜨기전이다. 하늘과 바다에 색깔이 하나인 것처럼 느껴진다.
 숨이 막혀오는 것 같기도 하고 적막한 느낌이 든다.

 

 


▲파도에 씻겨 깨끗한 모래사장에 발자국을 남겼다.

 발자국을 남겨보았다. 왠지 그럴듯하게 보일 것 같았다. 역시나 그렇게 보이는 것 같았다.
 인위적으로 무엇인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나도 모르게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린다. 허위, 있게보이기...두려워서일까?

 

 


▲같이같던 재훈이

 공익을 하면서 만난 재훈이.
 늦은 저녁 할 일 없어 그냥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했다.

 

 


▲해뜨기시작하는 경포해수욕장

 해뜨기전에 하늘은 참으로 이쁘다.  

 지난 해 일산에서 처음으로 느꼈다. 차갑기도 하고 깊숙한 느낌, 진한 맛이 나는 것 같다.

 

 


▲일출을 보고 떠나는 자동차행렬

 어느정도 해가 뜬 이후로는 모두들 경포해수욕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끝없이 계속 이어져 갔다.

 

 


▲강릉시내

 월정사로 가기 전 시간이 남아 강릉시내를 돌았다.

 


▲진부로 가는길에 본 황태어장

 티브이로만 보던 곳을 직접 본다는 것은 정말 재미나는 일 같다.
 머물러서 보고 싶었지만 버스를 타고 금방 지나쳐 버렸다. 그래서 자전거가 더 끌리기도 하지만...
 역시나 패달을 밟다보면 서기 싫어진다. 돌아다는데는 걷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다.

 

 


▲진부로 가는 길에 찍은 바깥풍경

 느낌이 좋아서 찍었다. 별다른 생각은 없다.
 갇혀있는 듯...하나의 막이 있는 것이....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올라가는 길

 월정사를 구경하고 시간이 남아 상원사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걷는 도중 차를 잡아 올라갔다.
 나무들 속에 도로, 느낌이 좋고 그 길을 혼자 점령하고 있는 것 같아 더 좋다.

 

 


▲예전다리

 이쪽은 새로난 다리고, 건너편으로 예전에 다리가 있다.
 세월이 지남으로써의 드는 느낌이 좋다.

 

 


▲가지들만 있는 나무속에 푸르른 나무

 며칠전 보았던 와호장룡이 계속해서 생각난다.
 푸르른 나무들을 건너 날아가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가지들만 있는 나무속에 푸르른 나무

 

 


▲집으로 돌아오는 길 버스안에 바깥풍경을 찍음

 

 

╋돌아다닌 후

의식적으로 돌아다니면서 주요사진은 찍지 않았다. 일출장면, 월정사, 상원사에서 바라본 풍경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서 남의 시선을 두려워했던 것이었는지,
아니면 그냥 느낌이 들지 않아 찍지 않은 것인지....
돌아와 사진들을 보니 그냥 기본적인 것은 찍었어야 하는 것이 아니였나 생각이 들었다.

해뜨기전에 하늘은 점점 끌리는 것 같다.
그 파란느낌을 뭐라고 해야 하나. 차갑게 느껴지고 나를 안고 있다고 해야하나.
적막함 조용함이 좋다.

월정사와 상원사는 처음으로 가보았다.
월정사는 그 전에 말을 많이 들어보아 보면서는 그러나 보다 하였다.
상원사로 오르는 길 걷는 느낌이 좋았고 상원사에 올라 바라보는 오대산의 풍경도 좋았다.
언제 시간이 된다면 상원사로 하여 오대산등반을 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의궤라는 책을 보고 있는데 월정사근처에 오대산사고가 있다고 한다.
그 때 입간판을 보았던 것 같은데,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언제나 다녀오면 드는 생각, 준비를 많이 하지도 않고 대충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무엇이 그리 빨리 빨리 하려하는지. 이 느낌이 언제쯤 사라질까?

 

╋배경소리

파도가 모래사장에 닫는 소리입니다.
초반에 욕이 나오는데 너무 추워서 나온 말입니다. 오해하지마세요.
후반부에는 같이 갔던 재훈이 목소리와 경포해수욕장에서의 공연소리가 살짝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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