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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전쯤인가 주명덕 사진전 '풍경' 을 보았다.
열화당 사진집으로 알았고,
초창기에는 우리나라의 옛 모습들을 찍은 사진들이 좋았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주명덕블랙' 이라는 고유의 색으로 찍는 듯하다.
주명덕블랙은 인화를 할 때 거의 암흑에 가깝게 하는 것인데,
사람의 눈이 밝은 곳에 있다가 어두운 곳으로 가게 되면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눈이 적응을 하면서 어두운 곳에서 어느 정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냥 사진을 보게 되면 검은 화면으로 밖에 보이지 않던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안의 내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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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보섭사진전 '시간의 흔적' 을 보고 왔다.
이미지속닥속닥을 통해서 알았고,
시간의 흔적이라는 말에서 이끌렸다.
흑백사진으로 인천 동구의 공장들을 찍었다.
작가는 한 평생 인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왔다고 한다.
'시간의 흔적' 이라는 말이 와 다았다.
흐르는 강물은 느리지만 거슬릴 수 없는 힘이 있다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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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사진에서는 감각적인 느낌을 받았고,
김보섭사진에서는 이성적인 느낌을 받았다.
주명덕사진에서는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감각의 섬세함,
김보섭사진에서는 시간의 힘이라는 것, 인내 같은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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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네오록에서 무단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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