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5일 화요일

에밀_장자크루소_책세상

 

 

2010년 05월 23일 부터 읽기 시작.

전주영화제에서 사온 책.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에서 루소의 관한 책이 두권.

바로 전 읽었던 '인간 불평등 기원론'과 '에밀'

2010년 06월 15일 다 읽었다.

중간에 회사에서 준 '혼창통' 을 읽고,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것에 집중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개미집처럼 빽빽한 곳에 살게 되어 있지 않다. 대지에 흩어져 경작하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 사람들은 한데 모이면 모일수록 더욱더 타락하게 된다. 신체의 장애나 정신의 악덕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탓에 생기는 필연적인 결과이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서 군집 생활에 가장 적합하지 못한 존재이다. 사람들이 양떼처럼 밀집해 산다면, 아주 짧은 기간 내에 모두 죽어버릴 것이다. 인간이 내쉬는 날숨은 다른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가 된다. 이것은 비유적인 말이 아니라 사실을 말하는 것이다.

76쪽

 

그러나 인생의 순환을 통해 어린 시절의 약한 상태로 되돌아간, 육체적으로 쇠약해진 노인을 보라. 노인은 몸을 움직이지 않고 평온한 상태에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 있는 것들도 모두 그런 상태에 있기를 원한다. 아무리 작은 변화도 그를 혼란스럽고 불안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노인은 세상이 고요한 상태로 지속되길 바란다.

근본적인 원인이 변화하지 않았다면, 똑같은 정념과 똑같은 정념과 똑같은 무력함을 가진 노인과 아이 사이에 이토록 상이한 결과가 나오겠는가? 이런 차이가 노인과 아이의 육체적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어디에 있단 말인가? 활동력의 원천은 양자 모두에게 공통되지만, 아이 속에서는 성장하는 반면에 노인 속에서는 소멸해간다. 아이에게서는 형성되고 있지만 노인에게선 파괴되어간다. 아이에게서는 삶을 향해 있지만, 노인에게서는 죽음을 향하고 있다. 노인의 쇠퇴하는 활동력은 그의 마음속으로 집중되지만, 아이의 마음속에는 활동력이 흘러 넘쳐 밖으로 뻗어나간다. 말하자면 아이는 주변의 모든 것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생명력이 충만함을 느낀다.

95쪽

 

메모_

삶에서의 무력함이 생각이 났다.

 

아이의 어휘를 가능한 한 제한하라. 자신의 관념보다 많은 낱말을 아는 것, 자신이 생각할 수 없는 사물에 관해서 많이 말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대단히 커다란 폐단이다. 나는 도시 사람들보다 농촌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더 올바른 정신을 갖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농촌 사람들의 사전이 덜 펼쳐져 있다는 것, 즉 그들이 알고 있는 어휘가 적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농촌 사람들은 많은 관념들을 갖고 있지만 않지만, 그 관념을 잘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

110~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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