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9일 목요일

산책 외_헨리 데이비드 소로_김완구 옮김_책세상

 

2010년 04월 28일부터 읽음.

몇달 전 우연히 책방에서 보게 된 책.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에 있었다.

2010년 05월 12일 다읽음.

책제목 '산책' 보다는 '야생사과' 가 더 재미있었다.

조금은 집요한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풀어낸 글이다.

사과에대한 정보며, 얘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것들은 소로보다는 현재를 사는 우리가 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문제이다. 특히 물질문명의 발전으로 인한 환경 파괴뿐 아니라 정신적 가치의 파괴로 인한 가치 전도에도 직면해 있는 우리 시대에는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진정한 가치 혹은 진정한 실재가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이 필요하다. 아마 소로가 그렇게 강조하는 야생 자연은 잘못된 문명에 의해 오염되거나 파괴되지 않은 이상적인 야생 자연 환경을 의미하기도 하겠지만, 무엇인가에 의해 오염되거나 파괴되지 않아 왜곡되거나 변질되지 않은 우리의 정신 혹은 정신 상태, 마음가짐, 태도 등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소로가 말하는 야생이란 그것이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간에 바로 그러한 것들이 조화를 이루는 진정한 세상의 모습일 것이다. 그러한 세상이 어떤 것인지 밝히고 그것을 찾아내는 일, 그래서 그곳에서 우리의 삶을 추구하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인것 같다. 소로를 흉내 내어 표현하자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원래의 삶은 야생 자연, 즉 진정한 삶의 모습을 찾기 위한 사유의 산책을 떠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나태한 일상의 의식, 즉 상식이나 전통 같은 것을 벗어나 정신세계의 야생성을 찾아 여기저기 떠도는 사유의 여행을 떠나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기도 하지만 의무이기도 하다.

12~13쪽, 들어가는말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와 개혁을 조화시켰다. 대중보다는 개인을, 이성보다는 감성을, 인간보다는 자연을 예찬했다." 그리고 그들은 인습에서 자연으로의 복귀와 인위적인 복잡함으로부터 단순함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삼았고 또한 누구든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손으로 노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지식을 얻게 되는 경로로는 감각과 직관 두 가지가 있음을 인정했지만, 직관이 교육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고, 이와 마찬가지로 정신과 물질은 공존하지만 정신의 실재는 물질의 실재를 넘어선다고 역설" 했다.

162쪽, 해제-야생 자연을 노래한 소로

2010년 4월 24일 토요일

북호텔_외젠다비_민음사

 

 

2010년 04월 19일부터 읽기 시작,

제목에 이끌려서 사게 된 책.

04월 28일 다 읽음

 

 

북호텔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 얘기들.

감정이입 없이 담백하게 얘기가 진행.

큰 느낌도 없지만, 재미가 없지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