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fact, 실제의 일)가 없는 사람은 수사학에 의존한다.
김훈
2008. 05. 18. 20:54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에 대꾸하지 마라. 너도 같은 사람이 되리다.
┿미련한 자의 어리석은 소리엔 같은 말로 대꾸해 주어라. 그래야 지혜로운 체하지 못한다.
잠언 26:4-5
조지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 첫페이지에 적힌 내용.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체게바라
요즘 들어 두가지 명언이 계속 생각이 난다.
이 말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행동하려고 한다.
범위라는 것의 기준이 개인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지만.
2007. 08. 05. 20:36
영화 '남극일기' 중
도달불능점으로 가기 전 크리스마스파티를 하고 출발을 다짐하며
출발하기전에 누가 그러더군
왜 그런 질문들 많이 하잔아
그렇게 위험한데 가는데 당신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
아니 그럼 우리가 죽으러 가는거냐고 음
그사람 되게 황당해하데
내가 대답했지
난 거기를 살기 위해서 간다.
우리같은 놈들은 가장 위험하고 불가능해보여서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을 때 살아있는거다.
그게 우리의 직업이고 일상이다.
가끔 내가 왜 여행을 다니는지 모르겠다.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몸만 고생 시키는 것 같고.
그래서 그 안에서 무엇이 나를 이끄는 것에 대해서 찾아보려 해보았다.
그리고 남극일기에서 도형이 말했듯이 '난 거기를 살기 위해서 간다' 라는 것 처럼
어디론가 떠나갈 때 내가 살아있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진다.
2007. 01. 06. 16:29
영화 '애니기븐선데이' 중
결승전을 앞두고 알파치노는 선수들에게
무슨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3분 후에 우리의 프로생활에서 가장 큰 전투가 벌어진다.
모든 게 오늘 결판난다.
우리가 온전한 팀으로 소생하던가, 부숴지든가의 기로다.
매 접전마다 1인치씩 밀리면 끝장난다.
우린 지금 지옥에 와 있다. 정말이다.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서 굴욕적으로 패배하던가
아니면 싸워서 광명을 얻어 지옥에서 올라 올 수 있다.
한번에 1인치씩!
내가 해 줄 수는 없다.
난 너무 늙었다.
이 젊은 얼굴들을 보고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중년의 시기에 최악의 선택을 했었다고, 난 돈을 다 날렸다.
믿기지 않겠지만 날 사랑한 사람들도 쫓아내 버렸다.
요즘은 거울 속의 내 얼굴이 보기도 싫다.
나이를 먹게 되면 여러가지를 잃는다. 그게 인생이야.
하지만 잃기 시작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돼.
인생은 1인치의 게임이란 걸 알게 될거야.
풋볼도 그래.
인생이건 풋볼에서건 오차 범위는 매우 작아서
반걸음만 늦거나 빨라도 성공할 수 없고,
반 초만 늦거나 빨라도 잡을 수 없다.
모든일에서 몇인치가 문제야.
경기 중에 생기는 기회마다 매분, 매초마다 그래.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싸워야 돼.
우리는 그 인치를 위해 우리 몸을 부수기도 하고, 남의 몸을 부수기도 한다.
그 인치를 위해 주먹을 움켜쥐어라.
그 인치들을 합치면 승패가 바뀐다는 것을 우리는 알기 때문이다. 생사가 뒤바뀔 것이다.
어떤 싸움에서건 죽을 각오가 돼 있는 사람만이 그 인치를 얻는다.
내가 인생을 더 살려고 하는 것은 아직 그 인치를 위해 싸우고 죽을 각오가 돼 있기 때문이다.
그게 인생이기 때문이다.
여러분 앞에 놓인 6인치를 내가 억지로 시킬 순 없다.
옆에 있는 동료를 봐라.
그의 눈을 들여다봐.
여러분과 같이 그 인치를 위해 갈 각오가 보일거다 .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보일것이다.
여러분은 서로를 위해 희생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그게 팀이란 거다.
지금 우리가 팀으로서 희생하지 못한다면 일개 개인으로 죽어야돼.
그게 풋볼이다.
그게 전부다.
자, 어떻게 할 건가?
요즘 드는 생각중에는 치열하게 꾸준히 해야 한다고 생각이든다.
나는 나 스스로를 힘든상황에 빠트려서 그곳을 즐기면서 잘 해쳐 나가기를 생각한다.
힘든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짧은 호흡이 아닌 긴 호흡을 가지고 가자.
2006.03.01. 02:00
삶의 목표가 없다.
의욕도 없고 용기도 없다.
이러할 때는 자살을 생각한다. 그러나 자살은 현재 나에게 있어 올바른 결정은 아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안의 내용들을 만들어 보려고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조금씩 한걸음씩 걷다보면 삶의 의욕도 생기지 않을까 싶다.
2005.09.30. 01:35